우리는 사각형의 공간에 익숙하다.

사각의 공간은 효율성을 높여, 버려지는 공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연장선으로 대부분의 가구도 사각의 형태를 띄고 있다.

하지만, 건축 공간의 경우 때때로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그 형태가 변형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럴 경우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다.

물론, 실패의 위험성을 가지고 가야되지만 말이다.

공간에서 사각이 사라지자, 머리에서 아파트라는 단어가 함께 사라졌다.

우리는 효율이라는 단어 아래에서, 아파트라는 공간에 길들여진것인지도 모르겠다.

어떤 공간도 사실 이래야 한다는 절대적인 규칙은 없다.

하지만, 어떤 이의 논리로, 증명으로, 경험으로 규칙이 만들어지고, 우리는 그것을 따르며 살고 있다.

문제는 처음에는 장단점이 비교되고, 선택이라는 과정이 있었겠지만, 지금 우리는 그 과정이 없다는 것이다.

오랜 이의 경험이라는 핑계 아래, 생각과 선택이 사라져버린것이다.